코스닥시장은 이번주에도 지난주처럼 IMT-2000(차세대영상이동통신)테마가 분위기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 통신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오릴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게다가 나스닥지수가 지난주말 6% 가까이 급등한 점도 투자심리를 회복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 점에서 코스닥시장은 일단 상승무드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변수도 만만치않다.

동아금고의 영업정지 사태로 촉발된 금고업계의 불안도 악재다.

정부가 예금인출 사태 등에 대비,1조원의 유동성을 긴급지원키로 했지만 금융시장의 불안이 해소될 수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지수 70선 부근의 매물벽이 두텁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주중에 나스닥지수가 10%이상 폭등했는데도 강보합에 그쳤던 사례가 있어 나스닥 급등의 약발을 평가절하하는 전문가도 적지않다.

코스닥지수가 지난주말 4일연속 상승했지만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었다는 점도 지수상승을 낙관하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지난주 투신은 6백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계산상으로는 1백47억원어치를 순매수하기는 했지만 하루사고 하루파는 식으로 방향성이 없어 장세에 영향을 주지못했다.

개인들이 8백9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분전했는데도 지수가 소폭 상승에 그친 것은 기관과 외국인의 지원이 없었기 때문이다.

코스닥지수 70∼80선 사이에는 올 하반기 누적거래량의 20% 가량이 몰려있다.

따라서 확실한 매수세력 없이는 이 매물벽을 뚫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결국 이번주 코스닥시장은 재료보유 종목 중심의 제한된 상승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번주 15일로 예정된 IMT-2000 사업자 선정이 최대테마로 부각돼 있다.

시가총액 상위 5위내에 드는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이 사업권 선정에 직접 관련돼 있으며 통신단말기 제조업체들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성낙현 동양증권 코스닥팀장은 "사업권 선정으로 대형 통신주는 물론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나스닥지수는 지난주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19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로 5.99% 급등했다.

하지만 이같은 기대의 이면에는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깔려있다.

실제로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10월 3.9%에서 11월 4%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월가의 금리인하설의 배경이 됐다.

이로인해 "나스닥지수의 폭등은 나스닥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증거로 바닥권 탈출을 시도하고 있는 코스닥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윤식 대우증권 올림픽지점장)이라는 긍정론과 "국내 증시에 영향력이 큰 미국 경제가 경착륙 우려로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배재규 삼성투신운용 주식운용3팀장)는 신중론이 함께 나오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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