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들이 시장조성(주간사회사의 신규종목 주가 떠받치기)을 위해 매입했던 주식을 본격적으로 처분하고 있다.

현금확보를 위해 매입가격보다 낮은 가격에서도 주식을 팔아치우는 사례가 적지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가하락을 막아주었던 주간사 증권회사의 시장조성 기간이 만료되자 거꾸로 매물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10일 증권업협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 대신 유화 메리츠 현대투신 SK LG투자증권등 은 시장조성을 위해 매입한 주식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난달과 이달에 걸쳐 시장에서 매각했다.

현대증권은 페타시스 한빛아이앤비 제일창투 등의 시장조성 물량을 대거 처분했다.

페타시스의 경우 지난 8∼9월동안 사들인 시장조성물량 1백90만주중 39만주를 지난 두달간 시장에서 팔아치웠다.

평균 처분가격은 2천9백90원대로 매입가격(3천55원)에 비해 낮다.

한빛아이앤비도 39만7천주중 3만6천주정도를 8천2백원에 처분했다.

제일창투는 4만5천주를 내다 팔았다.

대신증권도 한국하이네트와 중앙소프트웨어 등의 시장조성 물량을 당초 매입가격보다 싼 가격에 매각했다.

한국하이네트는 3천4백원대에서 28만5천주를 팔았다.

평균 매입단가는 5천5백12원이다.

대신은 중앙소프트웨어도 47만1천주중 7만4천주를 8천3백원 수준에서 매각했다.

LG투자증권은 씨엔씨엔터프라이즈 주식 17만6천주중 5만8천주를 평균매입가(3만5천1백50원)보다 낮은 3만1천3백원에 팔았다.

현대투신은 시장조성을 위해 사들인 창민테크 주식 55만1천주중 절반가량인 25만3천주를 9천1백40원에 매각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