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었다.

따뜻한 바람이다.

"급격한 성장둔화를 그냥 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그린스펀의 한 마디가 바람을 일으켰다.

시장참가자도 바람을 반겼다.

오랜만에 기운을 냈다.

그럼에도 조심스럽다.

기대감은 높지만 아직 증거를 잡지 못한 때문이다.

경기가 급랭하지 않을 것이란 증거,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증거,자금시장에서 돈이 돌아간다는 증거 등이다.

그런 증거는 사람들에게 예측력을 준다.

예측이 가능해져야 사람들이 활발하게 움직인다.

시야가 맑아지려면 바람이 더 불어야 한다.

허정구 기자 hu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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