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코스닥 시가총액 2위종목인 국민카드를 6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다.

5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1월28일부터 5일까지 39만주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이에 따라 이 기간에 12.21%에서 11.72%로 낮아졌다.

외국인이 국민카드를 6일 연속 순매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인들은 기관의 매도물량을 받아내며 국민카드의 주가를 떠받치는 1등공신 역할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로 이 기간 국민카드 주가는 2만7천4백50원(액면가 5천원)에서 2만2천7백50원으로 17.1% 떨어졌다.

유승찬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외에도 대기업의 신용카드 사업진출과 이달말 대주주 보호예수 해제 등 악재가 겹치면서 외국인들이 비중축소에 나선 것 같다"고 설명했다.

SK(주)가 평화은행 신용카드사업부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롯데 현대 등 대형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카드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어 국민카드의 수익기반을 잠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