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큰폭으로 반등했다.

미국의 대선잡음이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나스닥선물이 급등한 대목이 국내 주식시장에 활력소로 작용했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23포인트(3.04%) 상승한 516.96에 마감됐다.

우량주 위주로 구성된 한경다우지수도 전날보다 1.28포인트(2.6%) 오른 48.90을 기록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상승소식과 원화환율의 안정세가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선물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크게 확대됐다.

반면 외국인은 5백60억원 가량 순매도하면서 5일째 매도우위를 지속하는 등 좀처럼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5천여만주와 1조2천여억원을 기록,전날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특징주=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거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포항제철은 MSCI지수에서 편입비중이 확대된 데 힘입어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전날보다 8.88% 급등한 7만8천5백원을 기록했다.

증권주도 전반적으로 상승바람을 탔고 전날 낙폭이 컸던 은행주도 반발매수세가 형성되며 오름세를 보였다.

재료와 실적이 뒷받침된 일성건설 동아건설 대한방직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진단=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SK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주도 종목군과 주도 매수세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뚜렷한 재료도 없는 상황"이라며 "기술적 반등으로 지수가 소폭 오를 수는 있지만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