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가 한국가스공사 주식을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의 가스공사 지분율은 지난 10월20일 0.0019%에서 지난 4일 1.53%까지 올라갔다.

이는 외국인 지분한도(5%)중 30% 이상을 채운 것이다.

특히 최근 32일간의 거래에서는 30일 동안 하루평균 2만∼5만주 가량 지속적으로 순매수하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이 지분을 늘리는 이유는 가스산업의 구조개편을 앞두고 민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가스공사 지분 15%를 외국계 회사에 매각,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KGI증권은 한국전력의 노사 합의로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돼 가스공사도 구조개편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가스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2개 터미널을 매각할 경우 상당한 차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KGI증권은 가스공사 지분을 외국계에 매각하는 방안이 성사될 경우 가스공사가 해외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어 신인도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