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이 허전해지면 어딘가 기댈 곳을 찾는 것은 사람들이 지닌 본성이다.

증시도 항상 주가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변수에 기대려 하고 세월따라 그 얼굴을 달리 하곤 한다.

그처럼 기댈 곳이 한 때는 반도체 가격이었고 국제유가였고 환율이었고 외국인 동향이었으나 그것마저 가늠하기가 어려워지자 이제는 나스닥 선물에 기대려 한다.

그렇다면 나스닥 선물 이후에 기댈 곳은 어디일까.

나스닥 선물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바로 기업의 내용이자 장래다.

참으로 멀리 돌아가는 길이다.

허정구 기자 hu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