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증권사인 골드만삭스가 한국에 대해 ''투자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4일 ''코리아 위클리''라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구조조정 등 한국내적 변수보다는 미국 IT(정보통신) 부문의 성장세 둔화가 한국내 투자비중을 축소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보통신 부문의 위축이 한국의 수출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전자부품에 대한 주문감소가 아시아지역 수출감소로 연결될 것이라며 전자제품 및 부품에 대한 미국의 제조주문이 지난 10월 들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한국의 내년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5.5%에서 4.0%로 낮췄다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예상치는 수정하지 않았지만 추가적인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