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기업인 한국미디어통신의 영업활동이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코스닥증권시장(주) 제3시장팀의 권영일 과장은 "한국미디어통신의 영업활동 정지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회사를 직접 방문한 결과 영업활동이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권 과장은 이에 따라 "제3시장에서의 매매거래를 무기한 중단시키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고 전했다.

한국미디어통신은 이에 앞서 제3시장팀으로부터 지난 1일까지 영업활동 정지설의 사실여부에 답하라는 요구를 받았지만 이에 응하지 않아 4일 하룻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되고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채권자들은 한국미디어통신 최대주주였던 최명순 전 사장 등의 지분 50% 이상을 담보로 잡고 있으며 회사재산을 압류하고 있다.

한국미디어통신은 지난 11월말에도 영업정지설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받고 "영업활동이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고 시인한 적이 있다.

한국미디어통신은 1999년 4월에 설립된 인터넷폰(터치폰) 서비스 업체이며 자본금은 43억원이다.

지난해 2천만원의 매출에 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