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4분기 들어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 매출액과 경상이익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SK증권에 따르면 D램 가격 폭락,SD램 및 플래시메모리 가격 하락,TFT-LCD 가격 급락으로 지난 10월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 매출액과 경상이익은 각각 1조3천4백70억원,5천7백10억원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 9월보다 3.8%,21.6% 줄어든 것이다.

11월의 반도체부문 매출액과 경상이익은 1조2천2백40억원,3천8백30억원으로 감소율이 9.1%,32.9%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12월에는 11월보다 각각 5.9%,26.9% 줄어든 1조1천5백20억원과 2천8백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부문중에서도 특히 메모리 및 TFT-LCD사업의 실적이 대폭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메모리사업 매출액과 경상이익은 지난 10월 8천6백20억원,4천4백억원을 기록했으나 11월에는 7천5백30억원,2천7백8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11월 경상이익 규모는 지난 9월(5천6백7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규모다.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로 따지면 지난 9월 60.8%에서 11월에는 36.9%로 뚝 떨어졌다.

그만큼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메모리부문의 12월 매출액과 경상이익은 11월보다 7.3%,22.3% 감소한 6천9백80억원,2천1백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지난 9월 8백40억원이었던 TFT-LCD부문의 경상이익은 10월에는 5백10억원,11월에는 2백60억원으로 줄어들었고 12월에는 1백2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우종 SK증권 기업분석팀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메모리와 TFT-LCD부문 이익률이 회복될 가능성이 낮아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