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불황과 어울리지 않게 공모주 시장에는 때아닌 주식청약 바람이 불고 있다.

연말로 접어들면서 코스닥상장(등록) 예정기업들의 공모주 청약이 봇물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내주중 5개사의 공모주 청약이 확정돼 있으며 그 다음주(11~16일)에는 10개사 정도가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 뒤에도 연말까지 10건이상의 공모주 청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투자증권의 황성민 대리는 "코스닥 등록 시한에 몰린 기업들이 다급하게 공모주 청약을 준비하면서 청약건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주 청약 기업은 동양시스템즈 코다코 네오웨이브 코웰시스넷 금화PSC등이다.

금화만 제외하고 청약일이 모두 12월5,6일로 동일하다.

동양시스템즈의 공모규모가 가장 크며 공모가격은 1만1천원(액면가 5천원)이다.

동양시스템즈는 동양그룹 계열의 시스템통합(SI)업체다.

공모가격이 가장 높은 청약기업은 네오웨이브로 액면가를 5천원으로 환산하면 공모가는 주당 3만3천원이다.

네오웨이브는 인터넷 접속등에 필요한 데이터 송수신 장치를 제조하는 회사다.

코다코의 경우엔 청약증거금률이 다른 회사와 달리 30%로 낮아 주목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자동차부품을 제조해 주로 미국에 수출하는 중소기업이다.

또 금화PSC는 발전소 부문의 공사를 맡아하는 업체이며 코웰시스넷은 제어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