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여러분 안심하세요''

세계 1위 브라운관 메이커인 삼성SDI가 자사를 능가하는 LG전자-필립스 브라운관 합작법인의 등장으로 생길지 모를 주주들의 동요를 막는데 부심하고 있다.

삼성SDI 정연주 전무는 30일 주주들에게 공문을 보내 "합작법인(2000년기준 25% 정도) 탄생으로 시장점유율에서 자사(22%)가 밀리게 될지 모르지만 이는 오히려 긍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설합작법인과 삼성SDI라는 두 개 초대형 회사간 시장점유율이 50%에 육박하게 돼 오히려 시장수급조절이 쉬워지고 이에 따른 가격안정 효과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