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롯데제과 BYC 등 자산주가 최근 틈새 테마주로 부상하자 그 지속성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다.

29일 증시에서는 시장이 급락세를 보이자 자산주도 함께 조정을 받는 양상이었다.

자산주의 테마 가능성에 대해 현대증권은 이날 ''자산가치 우량주 점검''이라는 분석을 통해 자산주는 제약주와 함께 거래소시장을 이끌어갈 소테마주로 다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자산주가 IMF체제 이후 특별한 시세움직임을 보이지 못한데다 자본금이 적고 기관 및 외국인들의 매물부담도 없는 편이어서 시장의 주목을 끌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은증권도 증시가 상승기조를 이어가지 못하는 상황에선 중소형 자산가치 우량주(저PBR주)가 테마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태광산업 롯데제과 경방 BYC 대한제분 대한방직 동일방직 전방 등 자산가치가 우량한 20개사를 투자 유망종목으로 선정했다.

변준호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자산주를 고를 때는 주가가 주당순자산(BPS)의 몇 배인가를 나타내는 주가순자산비율(PBR)뿐 아니라 수익력을 가늠할 수 있는 주당순이익(EPS)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조정장세가 지속되면 자산주가 상대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지만 반도체주 은행주 등 대형주가 반등세로 돌아설 경우 인기가 사그라들 가능성이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