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내년 4월 LG생활건강이 분할되면 화장품 도매물류 등의 사업에 본격 투자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또 회사를 지주회사인 LG CI와 LG화학 LG생활건강 등 3개로 분할한 뒤 주주들이 생활건강과 화학 주식을 LG CI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옵션(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28일 여의도 본사에서 금융기관 기업분석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회사분할 방안 설명회에서 이같은 사업전략과 투자자 보호계획을 공개했다.

김갑렬 부사장은 "화학과 생활건강 부문이 분리되면 연간 1천2백여억원의 금융비용과 바이오 연구개발비용 6백여억원 등을 자체 사업에 집중 투자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투자자산을 관리하게 되는 LG CI는 LG투자증권 LG건설 LG상사 등의 비(非)화학 관련 주식(장부가기준 2천3백억원)을 매각해 바이오사업 투자자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