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춤했던 뮤추얼펀드 설립 등록이 이달들어 5건이나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가가 침체상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점을 매수타이밍으로 잡는 투자자들을 노린 자산운용사의 전략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이달들어 ''다임 알짜채권 플러스 혼합형1호''등 3개 폐쇄형 뮤추얼펀드와 ''유리 오로라 혼합형''등 2개 준개방형 뮤추얼펀드가 설립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립붐이 일었던 뮤추얼펀드는 지난 7월이후 기존 펀드의 수익률이 매우 저조한 데 따라 7월에 2건, 8월에 1건, 9월에 2건, 10월에 1건으로 설립등록건수가 크게 줄었다.

다임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다임알짜채권플러스혼합형1호는 폐쇄형으로 지난 24일 청약을 마쳐 현재 펀드규모가 2백86억원에 달한다.

세이자산운용의 ''세이우량채권플러스 혼합형펀드2호''와 KTB자산운용의 ''KTB혼합형1호펀드''는 만기 1년짜리 폐쇄형으로 각각 11월29일∼12월19일,12월6∼28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유리자산운용의 ''유리 오로라 혼합형''과 매쿼리IMM자산운용의 ''매쿼리 아이엠엠 플러스 알파 주식펀드''는 만기가 없는 준개방형펀드로 청약마감일은 각각 12월9일,11월30일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뮤추얼펀드에 대한 인기가 아직 살아나지 않고 있으나 일부 자산운용사들이 현재 증시를 바닥권으로 보고 투자자들에게 마케팅을 하면서 펀드의 설립등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