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상승 사흘만에 급락하며 연중 최저치로 미끌어졌다.

특히 진승현 MCI코리아 대표가 대형 악재를 터뜨릴 것이란 얘기마저 나돌며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3.44포인트 내린 72.50을 기록,지난 23일의 연중최저치(72.83)를 경신했다.

전업종이 하락세였고 특히 기타업종과 벤처업종의 하락률은 5.49%,5.43%로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한경코스닥지수는 28.88로 1.37포인트 하락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백20개였으나 내린 종목은 4백49개에 달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전일 급등세에 대한 우려감과 나스닥시장 하락세의 영향을 받아 약세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진승현 대표의 악재 발표설로 하락골은 더욱 깊어졌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지난 8월14일 이후 가장 많은 2백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부 개별주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들은 내림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시가총액 20위 종목중에선 기술투자만 1.2% 상승했을뿐 나머지는 모두 하락세였다.

동미테크는 A&D(인수후 개발)를 재료로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남성정밀 등 일부 관리종목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알루코도 액면병합 발표를 재료로 초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케이알 나이스정보 등은 상한가까지 올랐다가 하한가로 급반전되는 양상이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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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한송삼 굿모닝증권 계양지점장=매수주체와 상승계기 부재로 주가는 하방경직성을 확보하지 못한채 약세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지수하락때 대량거래가 수반되는 데다가 고점에 이르면 차익물량이 계속 흘러나와 향후 시장 전망을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보수적인 시각을 계속 유지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지수 70선에서의 하방경직성을 확인하면서 나스닥시장 반도체 가격동향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상승종목 추격매수보다는 재료보유 개별종목에 대한 단기 대응전략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