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업체인 씨피씨의 올해 매출액은 1백65억원으로 전년대비 54%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씨피씨 관계자는 28일 "트림 폼(반도체패킹장비)과 세트당 30억원인 신제품 패킹단일공정시스템의 해외 납품 1차분이 다음달중 완료될 예정이어서 금년 한해 전체로 1백6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씨피씨는 올해 20억원 정도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0억원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수주분으로 이미 1백억원어치를 확보함으로써 매출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피씨에 따르면 중국 카이홍사에 내년 2월까지 오토 트림 폼(자동패킹장비) 등 15억원어치의 장비를 수출키로 계약한 것을 비롯해 국내외 10여개 업체에 장비를 납품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배당률은 아직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씨피씨는 핸들러 등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3백20평 규모의 연구소를 최근 증축했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