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44포인트 오른 75.94로 마감됐다.

벤처지수는 153.75로 7.97포인트 올랐다.

한경코스닥지수는 0.74포인트 오른 30.25를 나타냈다.

오른종목은 상한가 1백1개를 포함해 5백11개로 내린종목 62개(하한가 7개)의 10배에 육박했다.

거래량은 2억8천만주,거래대금은 1조2천억원으로 지난주말보다 약간 늘어났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전주말 미국 나스닥의 상승 등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돼 오름세로 출발했다.

특히 메디슨이 대량 출회한 한글과컴퓨터 메디다스 비트컴퓨터 바이오시스등 자회사의 주식을 외국인들이 그대로 매수하며 장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시가총액 20위권내 대형주 가운데에선 기업은행을 제외하곤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A&D(인수후 개발)관련주들도 바른손을 빼곤 모처럼 동반상승했다.

특히 동미테크는 11일째 연속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다.

실적호전 저PER(주가수익비율)주들로 분류된 아이엠아이티 로만손 유성티엔에스 케이알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거래소의 현대전자가 상한가를 기록한데 힘입어 유일반도체 동진쎄미켐 크린크레티브 심텍 프로칩스 등 코스닥 반도체 장비업체도 대부분 상승세였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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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김유경 삼성증권 장충동 지점장=반등을 이용해 현금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겠다.

코스닥시장이 일시적으로 반등하고 있지만 상승추세로 전환했다고는 보기는 아직 어렵다.

무엇보다 내년 경기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미국 경제가 경착륙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큰 부담이다.

따라서 추격매수에 나서기보다는 재료보유주를 단기매매하거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우량주의 저가매수 시기를 저울질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