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사업이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동원F&B의 주가가 상장 이후 줄곧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동원F&B의 주가는 지난 23일 동원산업으로부터 분할 상장된 이후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상장 후 3일째인 이날도 전날보다 1.52% 내린 7천1백20원에 마감됐다.

동원산업이 분할 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나타냈던 것과는 대조적인 주가흐름이다.

이에 대해 증권 관계자들은 분할 전 식품사업이 적자사업이었고 이 부문을 동원F&B가 고스란히 떠안았다는 잘못된 정보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풀이했다.

박재홍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식품사업은 분할 전 동원산업 매출액의 70% 정도를 차지했던 사업부문"이라며 "올해 60억원 가량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연우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회사내용이 잘못 알려져 주가 낙폭이 과도한 상태"라며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되는 내년에는 경상이익률이 4%대까지 상승,시장의 우려감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