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낙폭이 상대적으로 과대했던 ''저가은행주''에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7일 SK증권은 지난 98년 은행구조조정 당시 은행주 내에서도 우량은행주와 부실은행주의 주가차별화 현상이 나타났으나 이후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부터는 우량은행주보다 낙폭이 과대했던 저가은행주의 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분석했다.

SK증권은 당시와 비슷한 상황이 최근 전개되고 있다고 해석하면서 특히 공적자금 조성을 위한 국회동의가 이뤄지고 은행권 구조조정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그동안 소외됐던 저가은행주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올해 은행지수가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5월18일과 지난 24일의 종가를 비교하면 경남은행은 주가가 46%나 내려앉았고 광주은행과 제주은행도 37%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빛은행 역시 마이너스 12.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중 외환은행은 4.4%,대구은행은 7.8% 오르는 데 그쳤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