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증권이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NI(네트워크 통합)관련업체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 것과 관련,LG투자증권은 국내 NI관련주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6일 LG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모건스탠리증권은 최근 시스코시스템즈 주니퍼네트워크 레드백 익스트림 등 나스닥에 상장된 네트워크 관련업체들의 목표주가를 낮춰 미국은 물론 한국 투자자들까지 불안케하고 있다.

LG투자증권은 그러나 국내 NI종목의 경우 주가 하락폭이 지나친데다 시장잠재력이 여전히 크기때문에 미국과는 상황이 틀리다고 강조했다.

최용호 LG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국내 NI업체들은 IMT-2000 서비스실시에 따른 수요로 오는 2004년까지 연평균 17%의 매출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실례로 미국과 한국의 NI종목 상관관계가 과거에 비해 떨어져 각각 독립된 움직임을 보이는 경향이 생겨났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 및 벤처업계에서 NI종목은 금년 상반기까지만해도 성장성과 수익성을 고루 갖춘 업종으로 분류됐다.

미국의 시스코시스템즈가 나스닥시장에서 한때 시가총액 1위종목에 올랐던 것도 NI업종의 잠재력을 반영해준 현상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금년 하반기 부터는 네트워크 수요업체인 이른바 닷컴기업들의 투자가 급감,NI업체들도 고전을 하고 있다.

이에대해 LG투자증권은 이같은 수요 감퇴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