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매수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이 6조원대로 다시 추락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일반인의 주식매수 여력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고객예탁금은 지난 1주일 사이 4천7백억원이 감소해 24일 현재 6조7천4백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기록한 연중 최저치(6조9천1백44억원)보다 낮은 것이며 연중 최고치(12조4천억원)에 비해서는 45% 수준에 불과하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이 기간중 개인투자자들이 1천6백7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권사 계좌에서 빼나간 자금은 3천억원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3월10일 연중 최고치인 12조4천6백억원에 달했으나 그후 증시침체가 지속되면서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