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벤처기업들이 일반기업에 비해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주)은 지난 4월 공급계약 체결이 공시 의무사항으로 바뀐 이후 1백42개 업체가 3조9백23억원 규모에 해당하는 4백9건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공급계약을 맺은 업체중에는 벤처기업이 93개사에 2백73건(2조3천5백93억원)으로 일반기업(49개사,1백36건,7천3백30억원)보다 훨씬 많았다.

이는 벤처기업이 일반기업에 비해 영업활동이 뛰어남을 나타내주는 것이다.

업체별로는 세원텔레콤이 5천3백88억원으로 계약금액이 가장 컸고 이어 심텍(2천7백75억원) 와이드텔레콤(1천9백97억원) 등의 순이었다.

건수로는 파워넷이 29건으로 가장 많았고 희림종합건축사무소(18건) 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15건)가 뒤를 이었다.

월별 계약건수와 금액은 심텍과 세원텔레콤이 대규모 계약을 맺은 4월과 6월을 제외하면 모두 완만한 증가세를 보여줬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업력이 짧은 코스닥 기업들이 기반을 다져가면서 영업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