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불안이 증시를 엄습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엿새째 하락했으며 코스닥지수는 개인투자자들의 투매속에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02포인트 떨어진 514.31을 기록했다.

D램가격 상승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상승세를 보인 전기전자업종을 제외하고는 모든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강세와 선물의 오름세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가 그나마 지수의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지수의 2,800선 붕괴와 외환시장의 불안이라는 악재로 전날보다 4.30포인트(5.58%) 하락한 72.83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의 투매로 1백75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내린 종목수가 5백8개로 상승 종목(64개)보다 8배 정도 많았다.

그동안 각개약진을 벌이던 개별종목들에도 매물이 집중됐다.

코스닥선물지수시장의 개장이 내년으로 연기될 것이란 소식 탓에 대형주들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