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속에서도 외국인이 꾸준히 사모으는 종목이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화재 한강기금 포철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화재의 경우 지난달 26일부터 연일 순매수해 외국인 지분율이 26.63%에서 22일 현재 29.78%로 높아졌다.

한강구조조정기금은 9일부터 순매수해 지분율이 7.98%에서 8.56%로 상승했다.

포철은 10일부터 계속 순매수했다.

지분율은 46.23%에서 46.58%로 높아졌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의 조병문 팀장은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주가 퇴조기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삼성화재가 투자대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초 싱가포르에서 실시됐던 투자설명회에서 외국인의 반응이 좋았고 다른 손보사와 달리 주식운용부문에서도 손실이 크지 않아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게 투자포인트"라고 분석했다.

뮤추얼펀드인 한강구조조정기금은 순자산가치(NAV)보다 주가가 훨씬 싸 중장기 투자하는 외국인이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강구조조정기금의 동일권 실장은 "비상장 벤처기업,코스닥기업,상장사등의 지분에 투자한 자산가치가 현재 5천50원 정도인데 주가는 2천7백원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포철과 관련,LG투자증권의 이은영 책임연구원은 "현대차와 일본 가와사키철강의 제휴,세계 철강경기 둔화조짐등은 악재이나 최근 한 외국계 펀드가 지속적으로 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MSCI)지수 산출방식이 변경되면서 포철 투자비중이 기존의 0.5%에서 1.0%로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