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5일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지수하락세의 틈새를 비집고 뜨거운 개별종목장세가 펼쳐졌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12포인트(1.72%) 하락한 522.33으로 마감됐다.

이로써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6일이후 5일연속 하락했다.

우량주 위주로 구성된 한경다우지수도 전날보다 0.61포인트(1.2%) 떨어진 49.37을 기록했다.

원·달러환율과 주가 움직임이 궤적을 같이 했다.

장초반 정부의 강력한 대응으로 원·달러환율이 내림세를 보이자 하락세로 출발한 주가도 강보합세로 반전됐다.

그러나 다시 환율이 오름세로 돌아서자 주가의 낙폭도 커졌다.

정치권 불안으로 인한 공적자금 조성차질,미국 대통령선거를 둘러싼 논란 지연,1백28메가D램값 속락 소식 등도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특징주=업종별로는 의약 섬유의복 기계 운수장비업등 이른바 ''경기방어주''만 상승바람을 일으켰다.

금융주를 비롯한 나머지 업종은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 국민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약세장을 틈타 개별종목이 강세를 보여 개별종목장세의 도래가능성을 예고했다.

특히 유유산업 태평양제약 보령제약 등 제약주와 대한방직 성창기업 동일방직 등 자산가치 우량주,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환율상승수혜주의 강세가 눈길을 끌었다.

△진단=11월초의 상승장세가 일단락됐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박준범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상승추세는 일단 멈춘것 같으며 당분간 520선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한 개별종목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