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은 21일 최근의 환율급등과 관련,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정상적이라고 보기 어려운 일부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면서 "NDF에 대해 밀착 모니터링(감시)을 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별도의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원화 평가절하 속도가 빠르다는데 대해 정부는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외환시장에 정부가 직접 개입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환율은 안정적인 수준에서 실질을 반영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전제한 뒤 "다만 시장의 원리를 벗어난 일부 조작이나 투기가 역외선물환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다면 거기에 적절히 대응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환율의 급격한 상승을 막기 위해 공기업 등의 연말 원화 환전 수요를 앞당기고 정유사들을 상대로 달러현금 결제시기를 분산시키도록 요청하는 것을 검토키로 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