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침체로 예비심사 통과업체들이 잇달아 등록 연기를 요청하고 있다.

증권업협회는 지난 19일 예비심사 승인업체인 코스모텍이 등록연기를 요청해 이날자로 예비심사 승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등록시점 연기요청으로 승인취소 처분을 받은 업체는 지난 3일 현대기술투자를 비롯 케이씨씨정보통신 서울반도체 씨에스디정보통신 등 모두 5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들은 빠르면 내년 2월부터 예비심사 청구가 재개되면 2000년 결산보고서 등 관련서류를 접수한뒤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

증협 코스닥관리부 김병재 심사팀장은 "코스닥시장 침체로 공모가를 낮게 책정받을까 우려한 업체들이 시장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기다리려고 등록을 연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