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거래부진 상태를 보이면서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3일연속 동반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짙은 관망세를 보이면서 무기력 장세가 나타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7일보다 13.86포인트 하락한 537.40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0.51포인트 내린 80.17을 기록했다.

이날 증권거래소 시장에선 외국인과 국내기관의 관망분위기가 계속되면서 거래대금이 1조1천7백56억원으로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8월7일 1조2천8백6억원이었다.

짙은 관망세속에 시간이 갈수록 주가하락폭이 심해졌다.

하락종목수(5백59개)가 상승종목수(2백56개)의 두배를 넘어섰다.

1조2천억여원 규모의 현대건설 자구안은 계동사옥의 매각이 이달말까지 지연됐다는 점에서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 때문에 현대계열주는 종목별로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원화환율은 이날 달러당 1천1백54원까지 오르는(원화가치 하락) 폭등세를 보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의 원화환율은 개장초부터 역외세력의 꾸준한 달러 사모으기로 단숨에 1천1백50원대를 돌파했다.

외환당국이 두차례에 걸쳐 구두개입하고 공기업들이 달러 공급에 나서 한때 달러당 1천1백48원까지 떨어졌지만 거래 막바지 다시 급등, 1천1백5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주말보다 무려 12원20전이나 오른 것이며 작년 12월1일 종가기준 달러당 1천1백57원30전 이후 최고치다.

최명수.박민하 기자 may@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