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개미군단의 저가매수에 힘입어 코스닥 지수 80선이 힘겹게 지켜졌다.

20일 코스닥지수는 0.51포인트 하락한 80.17에 마감됐다.

장 마감 무렵 80선이 잠깐 무너지기도 했지만 80선 방어에는 성공했다.

벤처지수도 163.91로 0.10포인트 떨어졌다.

한경코스닥지수는 1.13포인트 내린 32.59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지수 80선 근처에서 소폭의 등락만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나스닥시장 및 국제유가 불안 등 해외변수들이 악재로 작용한 반면 현대건설의 자구계획발표 등 국내요인들은 개미군단의 저가매수세를 자극했다.

거래규모는 지난주 수요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이날 거래량은 2억8천1백17만주,거래대금은 1조4천8백7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이날도 1백20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시장분위기를 위축시켰다.

그러나 일반투자자와 외국인은 각각 1백29억원 및 67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별종목장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62개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제약주 의복주 주류관련주 등 전통주들이 상한가를 휩쓸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휴맥스 기술투자 등 두종목뿐이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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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사재훈 삼성증권 목동지점 과장=8월이후 코스닥시장에 진출한 신규등록종목에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들종목중 상당수는 공모가가 본질가치 아래에서 결정되면서 제대접을 받지못했다.

특히 신규등록종목중 자본금 규모가 작거나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이 유리해 보인다.

3.4분기 실적과 관련,분기별 실적이 꾸준히 호전되고 있는 종목에도 관심을 둘만하다.

국내외 여건이 불안한 만큼 개별종목별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