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너지 현대상선 대덕전자 LG전선 서울가스 등 EVA(경제적부가가치)가 높은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EVA란 기업의 세후 영업이익에서 자본비용을 차감한 값으로 영업을 통해 창출된 수익에서 영업활동에 투입된 비용을 뺀 수치다.

20일 대우증권은 "EVA는 기업이 얼마나 장사를 잘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평가 잣대"라면서 "EVA가 높거나 대폭 호전된 기업이 투자 유망하다"고 밝혔다.

경남에너지의 경우 EVA가 지난해 말 기준 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1백28억원을 기록,무려 16배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상선도 올 상반기 EVA가 전년말 대비 13배 증가한 1천73억원을 기록했다.

대덕전자 LG전선 서울가스 한창제지 LG건설 등도 올해 상반기 기준 EVA가 지난해 말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증권은 또 EVA가 지난해말 ''마이너스''에서 올해 상반기 ''플러스''로 전환한 기업도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부산가스는 지난해말 기준 EVA가 마이너스 1억원을 기록했지만 올 상반기 1백12억원으로 경제적 부가가치가 대폭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자동차 역시 지난해말엔 마이너스 1백18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2천9백9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중공업 롯데칠성 극동가스 대한가스 성미전자 등도 EVA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