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협회 노동조합은 20일 사무금융노련 증권산업노조 등과 기자회견을 갖고 재정경제부의 코스닥시장 증협 분리 계획에 반대,파업을 벌이기로 해 파문이 예상된다.

증협노조는 재경부가 이날 증권관련법 개정안을 법제처에 제출한 것과 관련,부분파업을 벌인데 이어 자신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을 경우 파업강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파업에서 채권 전산 공시 등 시장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업무분야는 제외됐다.

증협노조는 "현재 시장운영상 아무런 문제가 없는 데도 재경부가 낙하산 인사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기형적인 코스닥위원회 분리를 획책하고 있다"며 분리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재경부는 지난달 증권업협회 내부조직인 코스닥위원회를 협회에서 분리,별도 독립조직으로 하고 관련 인사 및 예산권까지 부여하는 코스닥 분리계획을 담은 증권관련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