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이 사실상 동국제강그룹에서 계열분리됐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시간외거래를 통한 대량매매로 한국철강 주식 1백82만주가 손바뀜을 했다.

이 물량은 동국제강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의 지분율은 종전 18.1%에서 3%대 미만으로 낮아졌다.

한국철강의 한 관계자는 "2대주주였던 동국제강이 지분을 정리함에 따라 사실상 동국제강 계열에서 회사가 분리됐다"며 "장내거래를 통해 이뤄진 매매이므로 매수자가 누군지는 아직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계열분리가 장기적으로 한국철강의 주가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증권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문정업 대신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그동안 동국제강의 지분이 매물화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한국철강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지 못했다"며 "3·4분기까지 누적 경상이익이 이미 지난해 전체 수준을 넘어섰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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