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경제연구소는 지난 3·4분기(7∼9월) 코스닥 등록기업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제약주들이 직전 분기대비 실적이 호전된 대표적인 업종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10개 제약업체중 삼아약품(1백35%) 신일제약(1백%) 안국약품(76%) 진양제약(60%) 유나이티드제약(50%) 등 5개 업체의 매출신장률이 50%를 넘었다.

순이익 증가율은 1백% 이상이 수두룩했다.

신일제약은 2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5백32%의 증가율을 나타냈고 유나이티드제약도 4백50%나 됐다.

이밖에 삼천당제약(1백50%) 삼아약품(1백40%) 경동제약(1백11%) 진양제약(1백5%)도 1백%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조아제약도 매출은 33%가 감소했지만 9억4천만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대신은 "실적은 장기간 조정과정을 거치고 있는 시장에서 옥석을 구분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며 "직전 분기보다 실적이 대폭 좋아진 제약주들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제약주의 경우 내수주여서 주가 하락기에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는 점에서 이번 실적 발표는 제약주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이 연구소는 덧붙였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