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약 2주만에 530선대로 주저앉았다.

코스닥지수도 80선이 무너졌다.

큰 폭으로 하락한 미국증시가 국내증시를 짓눌렀다.

미국 대선 후유증도 쉽사리 가시지 않는 등 대외악재에 국내증시가 크게 휘둘리는 모습이다.

외국인투자자는 11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지만 43억원어치의 소폭 순매수에 그치는 등 짙은 관망세를 보였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6.24포인트(4.64%) 떨어진 538.94에 마감됐다.

장 초반부터 급락세를 보였다.

이후 1차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550선마저 허무하게 무너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모두 약세를 보이며 증시 분위기가 냉랭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단일종목 거래량 1위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조만간 나올 현대건설의 자구안 등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6포인트(3.41%) 하락한 78.07을 기록했다.

대형 통신.인터넷 관련주를 포함해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약세권에 머물렀다.

반면 엔써커뮤니티 인츠커뮤니티 등 신규등록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