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시장의 폭락 영향으로 코스닥지수가 80선 아래로 추락했다.

13일 코스닥지수는 2.76포인트(3.41%) 하락한 78.07에 마감됐다.

벤처지수도 154.67로 5.90포인트(3.67%) 떨어졌다.

한경코스닥지수는 1.3포인트 하락한 32.98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80선 아래서 출발했다.

지난 주말 미국 나스닥지수가 5.35% 급락하면서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인텔 등 첨단기술주들의 낙폭이 컸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꽁꽁 얼렸다.

그래도 오전장에서는 거래소시장에 비해 하방 경직성을 유지했지만 기관투자가의 매물공세로 장막판 낙폭이 커졌다.

이날 일반투자자와 외국인은 저가 매수에 나선 반면 국내 기관투자가는 물량 줄이기에 급급했다.

일반투자자와 외국인은 각각 1백2억원및 54억원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가는 1백71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특히 투신권의 순매도규모(90억원)가 컸다.

종목별로 보면 대형통신주와 인터넷주들이 많이 떨어졌다.

그중에서도 LG텔레콤 다음 새롬기술 등이 급락했다.

자동차부품주들은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삼영케불 등 현대자동차 매출 비중이 높은 종목은 초강세를 보인 반면 윤영 등 대우자동차 비중이 높은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비트컴퓨터와 메디다스는 의약분업 수혜주로 재차 부각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