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투신사들이 지난달 코스닥 신규등록(상장)주를 집중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투신의 경우 등록하기가 무섭게 주식을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투신사들이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10월중 대량 보유종목 지분변동 현황''에 따르면 현대투신은 지난 9∼10월 공모주 청약때 배정받은 아즈텍WB 삼천당제약 가야전자 위닉스 화림모드 등의 주식을 지난달 한주도 안 남기고 처분했다.

당초 공모주 청약때 현대투신이 매입한 물량은 삼천당제약 5.45%, 아즈텍WB 6.37%, 가야전자 8.92%, 위닉스 5.74%, 화림모드 5.16% 등이었다.

현대는 이외에도 휴맥스와 유니와이드 지분의 일부를 매각했으며 거래소 기업인 동아제약 롯데삼강 태평양 LG전선 등도 일부 팔았다.

한국투신도 지난 7월 코스닥에 등록된 엔씨소프트의 지분중 1.44%를 매각,현재 4.15%의 지분만 보유하게 됐다.

또 한국아스텐엔지니어링의 지분율도 당초 5.24%에서 1.44%로 낮췄다.

거래소 기업으로는 동아제약을 팔고 풍산과 고려개발 등을 추가 매입했다.

한편 대한투신은 반도체 장비업체인 원익에 대한 보유비율을 7.09%에서 3.32%로 낮춘 반면 저장장치 생산업체인 넷컴스토리지를 3.36%에서 5.96%로 올렸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