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이름이 평창정보통신 세종하이테크등 ''정현준 게이트''와 주가조작사건에 연루돼 파문을 일으켰던 기업과 비슷해 곤욕을 치렀던 평창하이테크가 결국 사명을 바꾼다.

10일 원도연 평창하이테크 관리과장은 "평창정보통신 세종하이테크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데도 회사 이름이 비슷해 엉뚱한 피해를 입었다"며 "차제에 회사 이름을 변경키로 했다"고 밝혔다.

평창하이테크는 정현준 게이트가 터져나온 뒤 평창정보통신과의 관계를 묻는 투자자 전화에 시달려왔으며 심할때는 하루에 1백통 이상 문의전화가 걸려와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고 원 과장은 설명했다.

평창하이테크는 오는 12월26일 임시주총을 소집,회사이름을 PCH(가칭)로 바꿀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PCH는 평창하이테크의 영문 이니셜을 딴 것.원 과장은 그러나 "PCH는 가칭일뿐이고 실제 주총장소에서는 새로운 이름을 선택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