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예비심사를 통과한 기업들이 코스닥시장 침체를 들어 등록(상장)을 잇달아 포기하고 있다.

코스닥위원회는 10일 케이씨씨정보통신의 등록예비심사 승인을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케이씨씨정보통신은 지난 6월28일 코스닥등록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시장침체로 등록을 미루어오다 결국 등록승인 취소를 요청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코스닥 등록을 추진한 목적은 자금조달이 아니라 임직원들에게 이익을 주고 기업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며 "당초 목적을 달성할 수없는 상황에서 등록을 추진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코스닥 시황을 봐가면서 내년에 다시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지난 4일엔 현대기술투자도 시황악화를 이유로 등록을 포기했다.

지난달까지 등록예비심사를 통과한 기업중 아직 주식공모 일정을 잡지못한 곳은 모두 40개사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