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및 은행권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주가가 소폭 상승,560선을 회복했다.

특히 주가가 현재보다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서 미국 나스닥지수의 급락 및 옵션만기일 이란 악재를 이겨냈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57포인트(0.46%)상승한 560.66에 마감됐다.

전날 미국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또다시 폭락하자 장 초반엔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다.

여기에 옵션만기일에 따른 프로그램매물이 쏟아져 나오자 540선까지 미끄러지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소폭이지만 9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자 냉각된 분위기가 풀리기 시작했다.

저가매수를 노린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섰다.

장막판 프로그램매수세가 유입돼 반등에 성공했다.

△특징주=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약보합세였다.

미국에서 반도체관련주가 대거 하락한 여파로 삼성전자가 장중내내 내림세였다.

한국통신은 프로그램매물을 피하지 못하고 하락했다.

SK텔레콤과 포철은 막판 프로그램매수세에 힘입어 보합을 유지했다.

전날 은행 경영평가가 끝나자 은행주가 대거 상승했다.

국민 주택 신한등 우량은행과 독자생존 판정을 받은 조흥은행과 외환은행이 오름세를 탔다.

장 초반 힘을 못쓰던 증권주가 현대증권 및 현대투신의 외자유치 확정 보도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상한가 종목엔 거래량이 적은 재료보유 개별종목이 대거 포함됐다.

△진단=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상승을 위해선 에너지 비축시간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많다.

나민호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미국증시의 분위기가 호전될 경우 630선까지는 단기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