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개별주들이 화려한 상한가 잔치를 벌이며 코스닥지수를 3일만에 오름세로 돌려놓았다.

하지만 LG텔레콤 하나로통신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옥션등 대형주가 발목을 잡아 지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0포인트 오른 80.11에 마감됐다.

벤처지수도 2.39포인트 상승한 157.90을 나타냈다.

대형주 중심의 한경코스닥지수는 0.18포인트 떨어진 34.17을 기록했다.

미국 나스닥지수의 폭락과 대우자동차의 최종부도 충격으로 코스닥지수는 개장초 하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중·소형주가 선전하고 현대건설의 자구안 마련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투신과 외국인은 모두 매도우위였지만 개인은 9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에따라 개인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4백13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이중 1백9개 종목은 상한가를 냈다.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15개를 포함한 1백52개였다.

코스닥 최고가주로 올라선 신안화섬을 비롯해 신라섬유 에이스침대 풍국주정 남성알미늄 흥국석유 소예 서주관광개발등 중·소형주들이 약진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장에 알려진 호재는 없었다.

반면 외국회사와 합병검토를 공시한 리타워테크놀러지스와 전환신주가 대기하고 있는 바른손은 하한가로 추락했다.

한국디지탈라인도 지난 8일 하한가를 벗어난지 하루만에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국민카드는 외국인의 매수로 상승세를 탔다.

한통프리텔은 보합수준이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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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이윤식 대우증권 올림픽지점장=개인들은 주식투자에 자신감이 없다.

하루동안 마음편히 주식을 갖고 있지 못하고 조금만 수익을 내도 곧장 되팔아버린다.

게다가 대부분 중.소형 저가주만 손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 신규자금이 유입되지 않아 시세의 연속성을 낙관하기 힘들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