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버스D램 모듈 제조업체인 심텍이 올들어 3·4분기까지 증권투자로 1백11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회사가 이 기간에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금보다 더 많은 것이다.

9일 심텍은 지난 1월초 수익증권(펀드)에 투자했으나 주가 폭락으로 투자금액의 20%가량을 손해보는등 올들어 3·4분기까지 1백11억원의 유가증권처분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심텍은 영업에서는 3·4분기까지 1백8억원의 이익(매출은 5백75억원)을 냈다.

하지만 유가증권투자 손실로 인해 경상이익은 9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김영구 주식담당 차장은 "여유자산 운용을 위해 펀드에 가입했다가 주식시장 침체로 손실을 입었다"며 "손실규모가 더 커지는 것을 막기위해 3·4분기에 펀드가입을 모두 해지했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