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손이 인터넷 교육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홍콩계 펀드와 손잡고 코네스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코네스는 코스닥에 등록된 인터넷 교육업체다.

8일 바른손 관계자는 "인터넷 교육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코네스 인수를 진작부터 검토해 왔다"며 "코네스 전환사채를 상당부분 보유하고 있는 홍콩계 펀드와 협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바른손이 이날 현재 확보한 코네스 주식은 20만주다.

코네스의 총발행주식 1천9백73만주와 비교할때 아주 미미하다.

하지만 코네스가 지난 4월 발행한 CB중 미전환분 2백56억원어치중 상당액을 가지고 있는 홍콩계 펀드와 손을 잡으면 상황은 달라진다.

전환가격이 3천5백23원이기 때문에 주식전환을 요청하면 7백26만주(신주발행후 기준 26.89%)를 신규로 발행해야 한다.

코네스의 이날 현재 주가는 5천4백50원으로 전환가를 크게 웃돌기 때문에 주식으로의 전환가능성은 매우 높다.

게다가 외국인이 기존에 장내매수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주식수도 4백44만주(15.22%)에 달한다.

바른손-홍콩계펀드-장내매수 외국인간 연합이 형성된다면 바른손측은 최대 44%가량의 우호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바른손 관계자는 "구체적인 부분까지 언급할 수는 없지만 홍콩계 펀드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며 다음주말까지는 가시적인 조치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CB의 주식전환이 이뤄지면 이태석 코네스 사장의 지분율은 13%대로 낮아진다.

우호지분까지 포함하더라도 30%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코네스측은 해외CB를 매입한 홍콩계 펀드와 장내매수 외국인간의 관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