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진 가운데 주가가 3일만에 반등했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74포인트 오른 558.09에 마감됐다.

장중 내내 소폭의 등락만 거듭하는 관망장세가 이어졌다.

대우자동차의 최종부도와 현대건설 처리문제등이 여전히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거래량도 4억주대를 회복하지 못했다.

9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매도 물량까지 대량으로 쏟아졌다.

그나마 외국인이 8일 연속 순매수한 것은 고무적이었다.

이달 들어 8일 현재까지 5천억원 정도를 순매수했다.

△특징주=SK텔레콤 SK SK글로벌 SK케미칼 SKC 부산가스등 SK그룹주가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전날보다 6.60% 오른 SK텔레콤은 장초반부터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금액중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날 방한한 일본 NTT회장과 SK텔레콤간에 지분매각등 모종의 계약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현대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된 현대차 기아차도 각각 8.96%,4.92% 상승했다.

미국 모토로라사에 이동전화단말기를 대량 납품키로 계약을 맺은 팬택은 3일째 상승행진을 벌였다.

반면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현대전자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전날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5% 이상 반등했으나 삼성전자는 0.87% 떨어진 17만5백원에 마감됐다.

LG계열사인 LG전자와 데이콤은 각각 3.75%,7.79% 떨어졌다.

△진단=박용선 SK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600선까지 제한적인 반등세가 예상된다"며 "현대건설문제등 불안요인이 남아있어 시중자금이 증시로 좀처럼 유입되지 않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