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미전자와 두산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1천%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7일 현대증권은 ''실적 가이드''보고서를 통해 2000년 예상 EPS(주당순이익) 증가율 상위기업 10개를 선정했다.

성미전자 두산 콤텍시스템 청호컴넷 디아이 국민은행 현대모비스(옛 현대정공) 한국프랜지 현대상사 삼양제넥스등이 꼽혔다.

현대증권은 이들 종목중 현대모비스와 현대상사를 제외한 나머지 8개 종목에 대해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성미전자는 올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2백68%증가한 3백94억원을 기록,수정EPS가 99년 4백3원에서 1천4백83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정EPS란 EPS에서 특별손익.외화환산손익.자산평가손익을 가감한 수치다.

두산은 올해 전년대비 24%늘어난 1천5백7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수정EPS가 지난해보다 1천1백80%증가한 4천1백17원에 이를것으로 예상됐다.

콤텍시스템은 올해 예상순이익이 1백86억원으로 전년(69억원)대비 1백70%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수정EPS는 지난해 80원에서 올해 7백4원으로 7백81% 늘어날 전망이다.

청호컴넷 디아이 국민은행의 수정EPS 증가율은 4백%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됐으며 현대모비스 한국프랜지 현대상사 삼양제넥스 등도 2백%를 초과하는 EPS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또 올해 자기자본이익율(ROE: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수치)이 가장 높을 것으로 에상되는 기업으로 한국전기초자(41.7%)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 삼성전자(35.7%) 광전자(35.2%) LG애드(30.3%) 금강고려화학(29.7%) 자화전자(28.7%) 녹십자(28.1%) 남양유업(28.1%) 한라공조(28.1%) 삼성SDI(25.1%)등으로 예상됐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