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장세전망에 따라 운용사별 주식편입비율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식비중이 높은 펀드의 경우 이같은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주식편입비율이 높은 성장형 스폿형 장외주식형 뮤추얼펀드 등 4가지 상품의 운용사별 자산내역을 조사한 결과 운용사별로 크게는 주식편입비율이 8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폿펀드의 경우 가장 공격적인 운용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곳은 SK투신으로 주식비중이 83%에 달했다.

반면 세종 신영 현대투신은 거의 대부분의 자산을 유동성자산으로 운용,주식편입비율은 0%를 기록했다.

성장형 펀드중 주식편입비율이 가장 높은 교보투신의 이영호 팀장은 "국제유가,미국내 뮤추얼펀드 동향,유로화 안정세 등 해외쪽 변수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며 "당장 반등이 일어나긴 힘들겠지만 내년 초에는 현재의 주가수준보다 높을 것으로 보고 주식편입비율을 줄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보수적인 전략을 유지하고 있는 국은투신의 김원희 본부장은 "수급이 개선되거나 뚜렷한 주도주가 나타나지 않는 한 편입비율은 조정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