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삼성상용차 청산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다.

6일 증시에서 삼성중공업은 전날보다 3백15원(7.62%) 오른 4천4백50원에 마감됐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5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워버그증권 창구를 통해 80만주 이상 매수한 것을 비롯 3일째 매수우위를 보였다.

이는 삼성상용차가 청산될 경우 보통주 기준 95%의 지분을 갖고 있는 삼성중공업의 수익률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투자증권 장근호 애널리스트는 "99년 삼성상용차에 대한 지분법 평가손실만 1천2백억원에 달했고 올 들어 평가손실이 9백억~1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장 애널리스트는 "삼성상용차가 청산될 경우 추가 출자 등 현금부담이 사라지고 그동안 주가를 짓눌렀던 지분법 손실 부분이 재무제표의 이익으로 집계돼 주가에 상당한 호재"라고 분석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상용차 청산으로 1천1백50억원에 달하는 미수금 회수가 불투명하게 되는 등 추가적인 영업외손실이 우려된다고 밝혀 주목된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