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에 상장된 14개 은행(제일 서울은행 제외)의 지분을 10%까지 취득할 경우 취득비용은 1조6천억원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됐다.

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정부가 은행 1인 소유한도를 기존 4%에서 10%로 상향 조정할 경우 매수한도까지 매집하는 데 드는 비용은 지난 3일 종가를 기준으로 국민은행 4천1백20억원,주택은행 3천1백25억원,신한은행 2천9백26억원 등 총 1조6천1백5억원에 불과했다.

이는 현 주가수준에서 소유한도가 풀리면 은행의 주인이 되겠다고 나설 투자자들이 많이 있을 수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기대심리를 반영,은행업종지수는 지난 3일 현재 정부의 2단계 금융구조조정 발표(9월25일)때보다 1.51% 하락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4.14%나 떨어졌다.

특히 외국인들은 거래소시장에서 은행주를 3백77만3천주를 순매수,금융구조조정 방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