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매년 반복적으로 무대에 올려지는 연극으로 사무엘 바케드의 ''고도를 기다리며''가 있다.

나무 한 그루 밖에 없는 곳에서 고도를 기다리며 지루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무의미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그들은 무질서와 혼란,부조리한 현실세계에서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고도는 개개인에게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희망일 수도,사랑스러운 연인일 수도,아니면 돼지꿈과 함께 오는 대박의 꿈일 수도 있다.

주식시장은 그동안 많은 악재들을 겪으면서도 가져왔던 희망을 연말증시에 기대하고 있다.

11·3 부실기업 퇴출로 시작된 2차 구조조정과 금융개혁 성공시 재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탈색되어가는 나뭇잎들을 바라보며 고도를 기다려 본다.

<현대투자신탁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