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기술금융이 코스닥기업 최초로 ''벌처펀드''식 수익모델을 추구하고 있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웰컴기술금융은 올들어 코스닥의 씨티아이반도체와 무한기술투자를 인수했다.

또 코네스 등 2개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증권거래소 상장회사인 계몽사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9월21일 인수의향서를 서울지방법원 제3파산부에 제출하고 현재 채권단과 협상을 준비중이다.

또 조건이 맞지 않아 결국 매입을 포기하긴 했지만 한때는 산업할부금융의 인수도 추진했었다.

웰컴기술 관계자는 "코스닥시장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창업투자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부실기업을 인수해 경영을 정상화시킨 뒤 다시 매각하는 기업구조조정을 통해 고수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지난 4월 캐나다 투자회사인 엘파오벤처캐피털 보광창투 등과 국내외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한 씨티아이반도체를 코스닥등록기업인 세원텔레콤에 매각키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이 회사의 채운섭 사장은 아시아M&A대표를 지낸 M&A(기업인수합병)전문가다.

채 사장은 올해초 껍데기뿐인 웰컴기술금융을 대농 등으로부터 인수한 뒤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출신의 뱅커들과 공인회계사 경영컨설턴트 등이 주축이 돼 설립한 이캐피탈과 합병,본격적인 벌처활동을 시작했다.

웰컴기술금융은 이달중 무한기술투자와의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합병으로 탄생하는 신설 창투사는 자본금이 6백63억원에 달해 코스닥등록 창투사중 최대업체가 될 전망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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